요리

더 맛있는 고기 없이 만든 김치찌개 (feat. 두부, 표고버섯 그리고 다시마 볶음)

granola 2022. 4. 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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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은 고기 없는 김치찌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요리 중에 하나다.

우리는 호주에서 지낼때도 김치가 비쌌지만, 비싼 김치를 사다가 김치찌개를 끓여먹었었고,

그땐 고기를 꼭 넣어야만 김치찌개가 완성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마치고 나서도 포카라라는 도시에 내려오자마자 한인식당에 들어가서 김치찌개를 사 먹었었고,

한국에서 잠깐 1년 정도 지낼 때도 우린 김치찌개를 무수히 끓여 먹었고, 

한국인들한테, 우리한테는 절대 없으면 안 되는 음식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우리는 김치찌개를 먹을 때 고기 없이 김치찌개를 끓여 먹었다.

그러다 고기 대신 어떤 무언가를 넣어야 하는데, 두부와 버섯을 넣어서 끓여먹었다.

처음에는 불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맛은 굉장히 기름지지 않아서 깔끔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한 번 두 번 고기 없이 끓이다 보니, 그게 습관이 돼서 너무 자연스러워졌다.

며칠 전부터 먹고 싶어 했던 김치찌개,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김치와 야채만 있으면 된다.

김치는 직접 만든 김치, 국물은 내가 만든 채수, 그리고 몇몇의 야채들

김치찌개를 만들 때, 레시피는 필요하지 않다.

수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감각으로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지지만

맛은 만족스럽다.( 아주 가끔 맛이 맹숭맹숭 해지기도 하기도 한다)

 

 

 

필요한 조미료들은

후추,

참기름(김치 볶을 때 넣어준다, 한 숟갈 정도)

맛술(한 숟갈 정도, )

국간장(한 숟갈, 충분하다 4-6인분을 위해서)

 

야채들은

마늘 (5-6개)

양파(1개 )

양송이 버섯(남은 거 다)

대파 (남은거 다)

두부 한모

표고버섯( 채수 만들고 불려진 표고버섯 )

 먼저 김치찌개를 만들기 시작하면 일단 냄비에 열을 올리고, 재료들을 세팅한다.

그러면 냄비에 열은 올라오고, 거기에 참기름을 살짝 두른다.

그리고 다 하지 못한 재료들을 또 세팅한다.

그다음, 김치를 넣어서 볶아주는데, 센 불에 10초 정도 볶다가 중간 불로 낮춘다.

볶는 시간이 꽤 길다. 2-3분 정도

그사이에 야채들을 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김치가 반포기 정도 된다. 그러면 둘이서 2끼 3끼 정도

그러니까 4인분에서 6인분 정도 된다.

 

 

김치가 중간 불에서 자기 알아서 볶아지는 동안,

마늘을 제일 먼저 다져서 볶아지는 김치에 같이 넣어서 볶아준다.

그다음 양파도 채 썰어서 넣어준다. 그러는 동안 한번 휘 저어준다음

표고버섯 , 양송이버섯, 넣어주고

그리고 만들어놓은 채수를 김치가 잠길 정도로만 담아준다.

다시 끓여지는 동안 두부와 대파를 썰어서 놓아주면 된다.

그리고 3-4분 정도 끓여주면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모든 과정이 15분이면 끝난다.

다 끓여지는 3-4분 동안 설거지까지 끝내면 , 완전 끝.

 

채수는 1시간 정도 끓여주는데, 거기서 쓰고 남은

표고버섯, 다시마, 통마늘은 다시 썼다.

표고버섯은 김치찌개에 넣었고,

그리고 다시마는  볶음을 해 먹겠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채 썬 다시마를 프라이팬에 넣고, 간장과 물엿으로 양념을 해준 다시마 볶음이다. 5분이면 된다.

 

 

김치찌개 한 그릇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하지 않다.

뭔가 추운 겨울날 굉장히 포식하는 느낌, 포만감 있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같이 주어진다.

김치찌개를 먹을 때면, 해외 있어도 절대 한국인이구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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