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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해부학 과 운동 생리학(anatomy & physiology)

운동은 암 치료의 효능을 높일 수 있을까? 과연 표준 치료법의 일부가 되어야 할까?

by granola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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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는 약물, 방사선, 수술 등 여러 접근을 통해 진행되며,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보완 전략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운동 훈련입니다. 단순한 체력 유지 차원을 넘어, 운동이 실제로 항암 치료의 효능을 높이고, 환자의 생존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운동의 항암 치료 증진 효과

 

 ✅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과 근육 손실 방지

암은 전신 염증을 유발하며, 이는 IL-6, TNF-α, TGF-β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로 이어집니다. 이로 인해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AMPK 경로가 만성적으로 활성화되어 mTOR 억제 및 FOXO 활성화를 통해 근육 위축이 일어납니다​1.Does exercise trainin….

운동은 이러한 경로에 개입하여,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키고, 근육 손실을 억제합니다. 실제로 운동은 AMPK의 조절 기능을 통해 에너지 균형을 회복시키고, mTOR 활성을 다시 유도함으로써 단백질 합성과 근육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면역 반응 강화: 면역 사막에서 면역 활성 상태로

암세포는 종종 주변 환경을 **면역 사막(immune desert)**으로 만들어 면역 세포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그러나 운동은 이러한 환경을 **면역 활성 상태(immune-inflamed)**로 전환시켜, **T 세포와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종양 내 침투를 촉진합니다.

운동과 종양 미세환경 변화 연구
운동은 종양 내 혈류를 증가시켜 면역 세포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며, 항암 면역 반응을 촉진합니다. 특히 CD8+ T 세포의 침투율 증가와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동물 실험과 임상 전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반응성 증가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가 운동을 병행할 경우 항암 화학요법의 반응률이 높아지고, 종양 크기가 더 작게 감소하며, 완전 관해(remission)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임상 근거

  • Breast cancer 환자 대상 연구 (Courneya et al., 2007): 항암 치료 중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 집단에서 더 높은 치료 반응률피로 감소, 삶의 질 개선이 관찰됨.
  • Colorectal cancer 연구 (Schmidt et al., 2015): 항암 치료 기간 중의 운동이 혈액 내 면역 활성 물질 수치 상승과 관련되어, 면역 기능 회복에 기여함.

삶의 질(QoL) 향상과 부작용 완화

암 치료의 부작용 중 가장 흔한 것은 만성 피로, 통증, 우울증입니다. 여러 메타분석 연구들은 운동이 이러한 부작용을 현저히 줄이고, 수면 질, 정신 건강, 자율성 회복 등 전반적인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합니다.

운동은 암 치료의 ‘표준 치료법’이 되어야 한다

운동은 단순한 보조요법을 넘어, 생리학적 경로를 조절하고,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며, 항암제의 효능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들을 토대로, 암 치료 중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은 표준 치료법의 일부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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