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과 스타틴이 운동에 미치는 영향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당뇨약 메트포르민과 고지혈증약 스타틴. 이 약들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으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런 약들이 운동 효과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두 약물이 운동과 대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메트포르민 – 전 세계 가장 많이 쓰이는 당뇨약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여 혈당을 낮추는 약입니다. 이때 간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OCT1이라는 운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 OCT1 유전자가 없는 생쥐는 메트포르민 효과를 보지 못함 → 이 단백질의 중요성 강조
- 사람에게도 OCT1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약효가 떨어짐
운동과 식이요법 vs 메트포르민
운동과 식이조절이 메트포르민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둘을 함께 하면?
운동 효과가 줄어듭니다!
메트포르민은 운동으로 인한 인슐린 감수성 향상을 방해합니다.
즉, 같은 운동을 해도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Part 2. 스타틴 – 콜레스테롤을 낮추지만 근육에 부담될 수 있는 약
스타틴은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 효소(HMG-CoA reductase)**를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하지만 문제는 근육 부작용입니다.
- 약 30%의 사용자가 근육통, 근력 저하, **횡문근융해증(심한 근육 손상)**을 경험
- 갈색 소변은 근육 손상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 정상 CK 수치: 50–200 U/L
- 스타틴 복용자: 최대 2300 U/L까지 증가
동물실험에서도 용량이 많을수록 근육 손상이 심해졌습니다.
스타틴은 혈당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HbA1c 상승 (장기 혈당 조절 악화)
- 인슐린 수치 상승
- 근육의 포도당 흡수 감소 (최대 50%)
🏃 운동 효과도 방해받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 시 운동의 이점이 크게 감소합니다:
체중 감소 | 변화 없음 |
심폐 지구력 증가 (VO₂ max) | 변화 없음 |
미토콘드리아 증가 (에너지 생산 공장) | 변화 없음 |
게다가 운동 중 근육 손상이 더 심해지고, 피로가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있을까?
있습니다! 핵심은 PGC-1α라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은 운동을 통해 증가하며, 미토콘드리아 생성을 촉진하고 근육 보호 효과도 있습니다.
전략 제안:
- 스타틴 복용 전, 먼저 운동을 시작하세요.
→ PGC-1α를 미리 높여 근육을 준비시키는 전략 -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섭취
→ 포도나 와인에 포함된 천연 물질로, PGC-1α를 활성화합니다
정리
- 메트포르민: 혈당은 낮추지만, 운동 효과가 줄어들 수 있음
- 스타틴: 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근육 손상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음
- 운동 효과가 감소하고, 근육 회복이 느려질 수 있음
- PGC-1α 증가 전략 (운동 선행 또는 보충제)이 도움이 될 수 있음
마무리 생각
약물 복용과 운동은 모두 건강을 위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약물과 운동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계획한다면 더 좋은 건강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통해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처방 약물과의 궁합도 꼭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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