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단호박 하나를 사둔 게 있는데,
저걸로 뭘할까 하다가 튀기듯 구웠다.
사실 튀김이 먹고 싶었는데,
튀김 하나 먹자고 기름을 왕창 쓰고 싶지 않았고
에이 프라이어같은 건 집에 없고
오븐에 굽는 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그냥 굽자, 했다.
집에 당근이 많아서 당근도 더했다.
단백질을 위하여 두부도 구웠다.
그리하여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주 4일제에 관한 이야기
아이슬란드에서는 4년에 걸처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했고
실험 결과로 평균 3%가 넘는 수치로 회사의 이익률이 증가했고
물론 직원들의 만족도도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우리 예상과는 다르게 본래 아이슬란드가 평균 노동시간이 44시간? 정도인 나라라고.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르지 않는 평균노동시간을 가진 나라가
주 4일 근무제 시행 결과가 긍정적이였다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도입 가능성이 있다는 것!
민주주의를 처음 시작할 때도 막대한 반대가 있었다.
플라톤이나 Burke같은 사람을 봐라.
민주주의의 민자도 믿지 않았는데,
우리(인간) 대부분이 현재 민주주의 국가에서 잘 살고 있지 않나.
유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전에는 '그건 말도 안돼'!같은 반응이 항상 존재한다.
인간의 보수성일까?
한국에서 주 5일제를 시행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얼마나 회의적이였는지.
지금 다시 주 6일제 하라면 아무도 안하지.
예상 외였던 것은 주 4일제 도입에 반대하는 세대가 우리 윗세대,
주 6일에서 5일제로 바뀌는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라는 것.
이제 노동에 막 참가하는 사람들이 주 4일제 노동에 긍정적인 반면
그 윗세대들이, 그것도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사람들이 부정적인 건 이유가 뭘까.
'일 = 나 자신'이 아니여야 한다.
일을 하지 않는 주 3일의 시간에
내가 내가 될 수 있는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내가 즐거운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고.
김종진 연구위원의 대답들이 빛나는 방송이였다.
도 덕분에 단호박과 당근을 더 맛있게 먹었다.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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