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 메뉴는 크리미 비건 라면(라멘),
캐나다에는 꽤 오래전부터 일본 라멘 집들이 굉장히 유명해지고 있었다.
누들이기도 하고, 겨울이 긴 나라에서 따뜻한 국물을 곁들인 일본 요리를 먹을 수 있으매, 캐나다 사람들에겐 꽤나 유니크한 음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굉장히 보편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비건 산업이라든지,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건 식품들, 비건 요리들, 비건 레스토랑도 생겨날뿐더러
고기를 파는 식당도 비건이나 베지테리언을 위한 옵션들을 넣는 게 이제 캐나다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캘거리에 있을 때 즐겨먹던 베트남 포(쌀국수)가 있었는데, 그것 또한 비건이었다.
여기서도 비건 라면을 찾던 중, 비건 레시피를 구해와 직접 해 먹어 보기로 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오늘 성공한 크리미 비건 라면이다.
먼저 국물(broth)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은
다시마 물 1L,
맛술-5g,
sesame paste-10g
sunflower seed paste-30g
된장-30g
뉴트리셔널 이스트(nutritional yeast)-5g
콜리플라워(cauliflower)-150g,
슬라이스 마늘-2조각,
다진 생강-1 tsp
양파 -1/2
누들은 쌀국수도 되고, 일반 사리면도 되고,
하지만, 나는 집에 있는 누들이 스파게티 면 밖에 없어서
스파게티 면을 썼다( 맛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토핑은 집에 있는 야채들을 넣고 싶은 대로 넣어도 된다.
나는, 집에 있는 야채들, 아니 오늘 사 온 야채들을 더했다.
브로콜리, 양배추, 돼지 호박, 숙주나물을 넣어서 먹었다.
라면은 국물만 잘 만들면, 뭐를 넣든 상관이 없다. 라면은 국물 맛!!!!!!!!!!!!!!!!
국물을 만들기 위한 순서로는 일단, 맛술-5g,
sesame paste-10g
sunflower seed paste-30g
된장-30g
뉴트리셔널 이스트(nutritional yeast)-5g
요것들을 따로 계량해서 놓은 다음,
그리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열이 오르면 중간 불에
슬라이스 한 마늘과, 양파를 넣고, 갈색으로 변하기 전까지 볶아준다. 그러고 나서,
생강과 콜리플라워를 넣고 조금 더 볶아준 다음,
(다시마 물) 채수를 1L 넣어주었다.
그러고 나서 센 불로 올려 끓으면, 중간 불로 다시 낮춰 10분간 삶아준다.
삶아지는 10분 동안
토핑에 올릴, 먹고 싶은 야채들을 나는 구워주었다,
브로콜리를 조금 길게 해 준 다음 잘라주고, 프라이팬에 열이 오르면
야채들을 펼쳐주고 로스팅이 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이때 넣어주는 소금과 후추는 적당히, 간만 될 수 있도록
그러고 나서 끓이고 있던 국물을 10분이 지나면
믹서기나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계량해 놓았던, 가루들과 페이스트들을 다 넣고
갈아준다. 갈다가 중간에 확인 한번 해준다.
안 갈리게 되면 저렇게 콜리플라워가 보인다.
덩어리가 보이지 않게 스무드해질 때까지 갈아준다. 1분 정도 갈아주면 된다.
그리고 나면, 아름다운 크리미 국물이 탄생한다.
갈아진 국물을 살짝 데워주기만 하면 된다.
맛을 보았다. 맛이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사실 이전에 3-4번 만들어보다가 실패를 했었는데,
계량이 중요했었다.
이 전까지는 고장 난 저울로 쓰다가 내 감을 믿거니 했지만,
이번에는 새로 산 저울로 정확히 계량이 되었다.
데워준 국물과 함께, 미리 씻어놓은 숙주나물은 덤이다.
역시나, 미리 삶아 놓은 누들과 국물과 로스팅된 야채들을 얹혀주면
포만감 가득한 저녁 한 끼이다.
국물도 굉장히 영양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크리미 비건 라면이다.
한번 해 먹으면 다음에도 또 해 먹고 싶어지는 맛,
비건 크리미 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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